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궁중 기록 만나볼까… ‘의궤도·궁중장식화’ 展 > 본경황치석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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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궁중 기록 만나볼까… ‘의궤도·궁중장식화’ 展 > 본경황치석작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궁중 기록 만나볼까… ‘의궤도·궁중장식화’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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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4-1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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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5.01 17:39

기자명장수경 기자 jsk21@newscj.com

oyal Arts Soul 의궤도·궁중장식화’ 展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서 1~6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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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 황치석 화백이 1일 서울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인사동)에서 열린 ‘의궤도·궁중장식화’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속 작품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곽분양행락도’ⓒ천지일보 2024.05.0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본경 황치석 화백(교육학 박사)이 1일 서울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인사동)에서 ‘KOREA Royal Arts Soul 의궤도·궁중장식화’ 전시를 개최했다. 전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의궤도(반차도, 도설)과 궁중장식화를 펼쳐보여 기록 역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왕세자책례의궤 속의 반차도, 영정모사도감의궤 속의 일월오봉도 삽병, 숙종산릉도감의궤 속의 사신도, 원행정리의궤 속의 준화, 봉수당 진찬도(혜경궁 회갑잔치), 방방도(과거급제자), 양로연도, 연희동 진찬도, 한글 ‘뎡니의궤’ 속의 낙성연도(화성 축성 후 연회를 베푸는 그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왕조 의궤는 글과 함께 국가 행사의 전모를 반차도와 도설 등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고, 사료적 가치가 높은 세계기록유산의 백미이다. 한국의 궁중 관련 세계기록유산으로는 조선왕조 의궤,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훈민정음 해례본, 동의보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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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경 황치석 화백이 1일 서울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인사동)에서 열린 ‘의궤도·궁중장식화’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5.01.

본경 황치석 화백이 1일 서울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인사동)에서 열린 ‘의궤도·궁중장식화’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속 작품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곽분양행락도’ ⓒ천지일보 2024.05.01.

황 화백은 “지난 20년 전부터 빼앗긴 의궤 귀환을 염원하며 의궤를 연구하고 반차도를 그리기 시작했다”며 “책으로 된 의궤 속의 반차도와 도설 등을 새롭게 그리고 두루마리와 족자 등으로 되살려 현대인들이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의궤의 내용을 펼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센터가 2023년 11월 청주에서 문을 열어 대한민국이 기록유산의 종주국임을 세계가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궁중장식으로는 순조 순원후 가례(1802년)에 제작된 기록이 있는 곽분양행락도(8폭), 도화서 화원들이 즐겨 그린 금강산도(10폭), 화조도(8폭) 등 연결된 그림으로서 당시 최고의 도화서 화원들의 예술 혼과 붓 길을 다시 살린 민화와는 차별되는 궁중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 가운데 금강산도는 황 화백이 제작까지 5~6년을 소요했다. 그림에 대한 고증 작업을 이어갔고, 금강산의 지명을 한자가 아닌 한글로 적어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서는 ‘곽분양행락도’가 현대적으로 재탄생됐다. 이는 명예로운 출세, 자손번창, 부, 장수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누리고 싶었던 다복의 삶을 열망하는 그림이다. 그림 속 주인공 곽자의(697~781)는 당나라의 실존 인물로 무과에 등제해 당 현종, 숙종, 덕종 연간에 ‘안록산의 난’ 등 여러 차례 나라를 구한 공으로 분양의 군왕으로 봉해졌다. 곽자의는 85세까지 장수했으며 부인 왕씨와의 사이에 8명의 아들과 7명의 딸을 뒀고 아들 손자뿐 아니라 사위들도 모두 출중해 높은 벼슬을 했다. ‘곽분양행락도’에 관한 기록으로는 숙종이 “예로부터 완전한 복을 갖춘 자로는 곽자의를 손꼽으니 (생략) 이 병풍을 오래 두고 보아 수복을 누리거라”라는 글과 함께 왕자에게 ‘곽분양행락도’를 하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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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곽분양행락도’ ⓒ천지일보 2024.05.01.

출처 : 천지일보(https://www.newscj.com)

이에 대해 황 화백은 “곽자의는 부와 명예를 가진 대표적인 인물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이 화목하고 나라도 번창했으면 하는 마음을 전시에 담아냈다”며 “세상에서 가장 복록을 누린 다복한 곽자의의 생일잔치 그림과 함께 가족들과 인사동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치석 화백은 2016~2017년 정조대왕능행차축제의 혜경궁 역에 선정됐으며, 글로벌크라운대상(2018),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2000), 올해의 작가상 ‘한국 회화의 위상전(2022)’을 수상했다. 황치석 화백은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평생교육원 궁중 민화 강사, 서울여자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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